
티엘비(356860)·심텍(222800) 등 기판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다. 자체 메모리 표준인 ‘SOCAMM’을 만드는 엔비디아에 기판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란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엘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90원(15.57%) 오른 2만 1450원에, 심텍의 주가는 3490원(22.59%) 오른 1만 8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판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엔비디아와 협력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체 메모리 표준인 SOCAMM을 만들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과 상용화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CAMM은 기판 위에 저전력이 장점인 ‘LPDDR5X’ D램을 얹기 때문에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다. 이 과정에서 심텍·티엘비 등이 엔비디아에 SOCAMM용 기판 공급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