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기다려야 하는 이유”-하나증권

2024-11-27

철강 시황이 내년에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중국 철강 수급이 올해와 비교해 내년에는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로 유입되는 물량도 줄어들 것이라 내다봤다.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수요가 2020년을 고점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전 불황기였던 2014~2016년보다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라며 “올해 중국 연간 철강 수요는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도 1.5%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중국 철강 수요가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한 변동 없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와 유사한 수준이 지속되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부동산 및 인프라향 수요가 다소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나증권은 중국의 올해 조강 생산이 전년 대비 2.8% 줄어든 10억 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2025년에도 중국 철강 생산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철강 수요 감소 전망과 중국산 철강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입 규제 강화, 탄소배출 감소 목표 달성 등을 감안하면 조강 생산은 2.2% 감소한 9.8억 톤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하나증권은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반덤핑 조사 건수 급증이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로 이어진 과거 사례가 많았는데 참고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25건의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라며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미국향 수출 감소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고, 2026년부터는 EU의 CBAM이 전환기가 종료되며,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제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알루미늄과 구리 반제품에 대해 수출세 환급 폐지를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은 2021년에 공식적으로 수출 증치세 환급제도가 폐지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향후 중국 중앙정부가 관련해서 조사 및 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중국 철강 수출은 올해를 고점으로 2025년과 2026년 각각 13.6%와 1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철강금속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탑픽으로 현대제철과 포스코홀딩스를 제시했으며 관심종목으로 세아제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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