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김혜성(LA 다저스)이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김혜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터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1회 무사 1루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아웃된 사이에 1루를 밟았다. 이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3루까지 나아간 뒤 닉 센젤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로 돌아선 김혜성은 4회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1사 1루 상황에 상대 우완 투수 마이클 매리엇의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렸다. 이후 후속 타자의 안타로 2루까지 향했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와 8회에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달 30일 어깨 점액낭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간 김혜성은 지난 22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혜성은 재활을 위해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재활 경기 기록은 16타수 4안타 2득점 6삼진이다. 좌익수, 유격수, 중견수 등 매 경기 다른 포지션을 소화했다.

재활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혜성은 30일부터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부터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MLB에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로 다저스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다저스는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한 가운데 샌디에이고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1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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