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3쿼터에 압도적인 에너지 레벨과 스피드를 보여줬다.
성균관대는 4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2025 대학농구 스토브리그에서 중앙대를 84-79로 꺾었다. 스토브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벤치를 비웠다. 홍성헌 코치가 감독직을 대신했다. 그러나 성균관대는 좋은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50-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윤성이 높이를 보여줬다. 그리고 강성욱과 이관우가 앞선 수비와 속공으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 가드와 빅맨이 조화를 이루면서, 성균관대는 3쿼터 시작 2분 6초 만에 56-43으로 치고 나갔다.
구인교도 빅맨과 가드진의 연결고리를 잘 해냈다. 신입생 이제원도 탄력과 스피드를 뽐냈다. 5명 모두 고르게 활약. 성균관대는 분위기로도 중앙대를 압도했다.
슈팅에 집중했던 이관우가 돌파를 시도했다. 동선을 넓게 짠 후, 유연하게 마무리. 성균관대 벤치의 텐션을 높였다.
이제원과 김윤성의 합작 플레이도 나왔다. 이제원이 돌파 후 비어있는 김윤성에게 패스. 김윤성이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게다가 강성욱의 백보드 3점까지 터졌다. 호재들을 합친 성균관대는 3쿼터 종료 5분 20초 전 63-45로 더 크게 앞섰다.
크게 앞선 성균관대 벤치는 교체를 준비했다. 원준석과 구민교, 김윤세 등이 코트로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균관대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빼앗는 수비와 적극적인 박스 아웃, 속공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분위기를 탄 성균관대는 3쿼터 한때 72-50까지 앞섰다. 그리고 4쿼터에도 빼앗는 수비로 중앙대 앞선 자원을 흔들었다. 또,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중앙대 림 근처까지 손쉽게 접근했다.
골밑으로 접근했던 성균관대는 3점 라인 밖으로 공격 공간을 확장했다. 3점 라인 밖에서 찬스를 얻은 성균관대는 장거리포를 터뜨렸다. 경기 종료 5분 52초 전에는 81-59.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던 이들이 마지막 5분 52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그렇지만 성균관대의 기조는 달라지지 않았다. ‘스피드’와 ‘활동량’이 핵심이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수비’와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역습’이 돋보였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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