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스토브리그] 3Q에 확 무너진 중앙대, 그나마 고무적인 건 ‘빅맨의 전투력’

2025-02-04

중앙대가 3쿼터에 확 무너졌다. 그러나 희망도 확인했다.

중앙대는 4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2025 대학농구 스토브리그에서 성균관대에 79-84로 졌다. 스토브리그 첫 경기를 놓쳤다.

중앙대는 사령탑 없이 스토브리그를 치르고 있다. 이중원 코치 홀로 벤치를 맡고 있다. 중앙대는 전반전에 그 공백을 여실히 느꼈다. 43-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범찬과 진현민 등 백업 자원들이 3쿼터에 코트를 밟았고, 이경민과 원건, 서정구 등 기존 주축 자원들도 3쿼터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중원 코치는 여러 선수들을 교대로 투입했다. 다양한 조합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중앙대의 공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3쿼터 시작 2분 만에 43-56. 큰 점수 차로 밀렸다.

핵심 빅맨인 서지우가 3쿼터 시작 3분 21초 만에 코트로 투입됐다. 그러나 중앙대의 상황은 쉽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성균관대의 스피드와 유기적인 움직임에 더 흔들렸다. 3쿼터 종료 5분 20초 전에는 45-63까지 밀렸다.

중앙대는 수비 후 역습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그렇지만 중앙대의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역습 전개 과정이 썩 원활하지 않았고, 중앙대의 세트 오펜스 역시 성균관대의 강한 수비에 밀렸기 때문이다.

고무적인 점도 존재했다. 서정구와 서지우로 이뤄진 더블 포스트가 집념을 보인 것. 두 선수는 특히 성균관대 림 근처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확률 높은 공격을 추구했다.

그렇지만 중앙대 빅맨도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성균관대의 끈질긴 수비를 넘어서지 못한 것. 반대로, 수비 진영에서 루즈 볼을 따내지 못했다. 세컨드 찬스를 내준 중앙대는 성균관대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3쿼터 한때 50-72까지 밀렸다.

그러나 서지우와 서정구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김범찬과 조성원 등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힘을 냈다. 고참 가드인 이경민도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대는 경기 종료 5분 52초 전 59-81로 밀렸다. 패배를 사실상 인정해야 했다.

그렇지만 스토브리그의 첫 번째 취지는 ‘경기력 점검’. 이중원 코치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지켜봤다. 또, 중앙대 선수들도 끝까지 집념을 보여줬다. 특히, 서지우와 서정구로 이뤄진 빅맨부터 전투력을 보여줬다. 그런 이유로, 중앙대가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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