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울면 무슨 뜻?… 中, '동물 소리' AI 번역 서비스 특허 출원

2025-05-10

중국의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업 바이두가 동물의 소리나 행동을 인간의 언어로 번역하는 AI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바이두가 최근 AI 기술을 통한 동물 소리 번역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특허 신청서에 따르면 이 기술은 동물의 발성, 행동 패턴, 생리학적 신호 등을 수집한 뒤 AI 기반의 분석을 거쳐 동물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분석된 감정 상태는 언어적 표현과 연결되어 인간의 언어로 최종 번역된다.

바이두는 “이 기술은 인간과 동물 간의 감정적 소통과 이해를 깊게 해줄 수 있으며, 종을 넘나드는 커뮤니케이션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두는 제품 상용화 시점과 더불어 어플리케이션 출시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동물 언어 해독을 위한 노력은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제 비영리 연구단체 CETI(Cetacean Translation Initiative)는 2020년부터 AI와 통계 분석을 활용해 향유고래의 소통 방식을 분석 중이며, 2017년 설립된 연구단체 Earth Species Project도 AI를 활용한 동물 언어 해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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