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81원” 놀림받던 거지, 이재용도 달려간 가문 아들이었다

2024-11-03

1950년대 인도 뭄바이의 번화가, 20대 청년 디루바이가 홀로 고급 호텔 레스토랑에 들어선다. 낯익은 듯 웨이터와 인사를 주고받고는 차 한 잔을 주문한다. 친구들이 즐겨 찾는 동네 찻집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자본금 24만원으로 막 창업한, 빈민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청년 사업가에겐 사치처럼 보인다.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비싼 차를 마시는 이유를 친구가 묻자 그는 호기롭게 답했다. “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비즈니스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해서라네.” 부자들을 만날 수 있게 하는 비싼 차 한 잔은 그에겐 미래를 위한 투자였던 셈이다.

청년 사업가의 투자는 어떤 결과로 돌아왔을까. 60여 년이 지난 현재, 그의 사업을 물려받은 장남은 순자산 1055억 달러(약 146조원)를 보유한 ‘아시아 최고 부자’가 됐다. 건축비만 1조3800억원을 들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에 살면서 자녀들의 결혼식엔 수천억원을 쓰고 있다.

영화 같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인도 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주인 암바니 가문이다. 차 한 잔도 허투루 마시지 않은 창업주 디루바이 암바니(2002년 작고)는 맨손으로 출발해 인도 최대 기업을 일궜고, 장남 무케시 암바니(67)는 그룹을 더 키워 포브스 추산 아시아 1위, 세계 14위 부자에 올랐다(11위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대만·미국 이중국적자).

무케시 회장의 자녀 결혼식·축하연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이방카 트럼프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세계 1위 인구 대국, 5위 경제 대국 인도에서 ‘암바니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암바니가는 어떻게 천문학적인 부를 쌓고, 지키고 불렸을까. 그 비결로는 도전 정신과 자녀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부자학 권위자인 한동철 고려사이버대 석좌교수는 중앙일보에 “암바니 가문의 부 축적 방식과 자녀 교육법은 부자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교과서와 같다”고 평했다.

‘더 리치’ 첫회는 암바니 가문의 놀라운 성공 스토리와 누구나 벤치마킹할 수 있는 암바니가의 자녀 교육법을 전한다. 한 교수가 말하는 ‘자녀를 부자로 키우는 교육법’과 ‘성공한 부자들의 세 가지 공통점’도 소개한다.

📃글 순서

◦‘월급 4900원’ 받던 직원, 인도 최대 기업 일구다

◦자녀에게 ‘이것’까지 시켰다…암바니의 양육법

◦인도 데이터 혁명, 무케시 딸 이 말에 시작됐다

◦세계 최고가 집에 사는 소박한 입맛의 부자?!

📌[800자 더]부자학 권위자가 전하는 ‘자녀 부자 만드는 법’

📌[500자 더]재벌집 아들이 첫눈에 반한 여성의 정체

📌[500자 더]기업가를 위한 무케시의 여섯 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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