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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 변동성이 확대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개미들(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발간하는 'ACE Daily'에 따르면 지난 6일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 금현물' ETF였다. 전날(6일) 개인투자자들은 96억708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97% 하락한 2만880원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13.6% 올랐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이 치솟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관세를 거듭 공헌했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한 헤지(위험 분산) 등의 목적,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금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KRX 금 시장에서 1킬로그램(kg)짜리 금 현물 1그램(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58% 오른 14만782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2월5일(8만7050원) 대비 69.8% 급등했다. 같은 기간 ACE KRX 금현물 역시 5.39% 가량 상승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뉴욕 시장에서 장중 온스당 2845.14 달러로 고점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등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불거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해 수요가 몰렸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금현물의 거래 특성상 환노출형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더욱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상장 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라며 "퇴직연금(DC·IRP), 개인연금 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할 시 안전자산인 금을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