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악한 정치세력들로부터 나라 지키기 위한 역할, 무엇이든 하겠다"

2025-01-16

인천 계양을 당협 신년하례식 인사말 통해

"나라 걱정하는 국민 하나로 뭉쳐야" 당부

"마다하지 않고 나부터 희생하고 솔선수범"

이재명 재판 겨냥 "법 똑같이 적용돼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지 못해 괴롭지만, 단결과 통합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나 혼자 잘되고, 혼자 잘 나가기 위한 길이 아니라 나를 희생하더라도 무너져 내릴 수 있는 나라를, 저 사악한 정치 세력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요한 역할이 무엇이든 하겠다"고 자임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16일 오전 인천 계양을 당원협의회 신년하례식 인사말을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상황을 언급하며 "하루하루가 괴롭다.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을 차려야 그 호랑이를 우리가 때려잡고 우리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 나부터 힘을 내겠다"며 "그렇게 하려면 우선 우리가 뭉쳐야 한다. 우리끼리 서로 손가락질 하고 '너 때문이다. 너는 왜 이거 밖에 안하냐' 우리끼리 손가락질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이 하나로 뭉쳐야 하고, 뭉치려면 내가 먼저 희생하고 내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앞으로 가는 길에 어떤 희생과 솔선수범이 필요하든, 마다하지 않고 나부터 희생하고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 재판부를 겨냥해 "현직 대통령도 법을 피해나갈 수 없지만, 앞으로 대통령이 될 것처럼 아무리 설치는 사람도 재판을 피해나갈 수 없는 게 대한민국"이라며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번갯불같이 법을 적용하고, 수십 개의 재판을 받아야 되는 현직 정치인 앞에서는 법원도 가다서다 멋대로 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며 "잘못된 것들을 깨끗이 정리하고, 나라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칠, 믿을 수 있는 정치 세력들을 앞세워 대한민국의 앞길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전 장관은 "지금 가슴 찢어지고 어두운 순간을 지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사악한 세력들을 깨끗이 정리를 해서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의 한 해였다'고 얘기할 수 있게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