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생각나 세 손가락 태웠다” 스님의 수행, 성철은 버럭했다

2025-02-20

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담습니다.

#궁궁통1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의 선원장은

혜국 스님입니다.

혜국 스님의 오른손을

처음 본 사람은

깜짝 놀랍니다.

검지와 중지,

그리고 약지가

잘려져 있습니다.

혜국 스님의

오른손에는

수행자의 치열한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궁궁통2

출가한 후에

혜국 스님은 선방에서

간화선 수행을

했습니다.

화두만 골똘히

사유하고 파고들며

깨달음을

찾는 선(禪)명상법이

간화선입니다.

그걸 위해

선방의 방석 위에

앉았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분기탱천한

마음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결기 서린 마음으로

앉았는데

5분도 못 갔습니다.

“앉으면

3분, 5분도 못 갔다.”

초등학생 때

딱지치기하던 일,

여학생들이 놀 때

고무줄 끊던 일.

그런 게 자꾸 생각나더라.

내 안에 있는

사진기, 녹음기가

자꾸만 돌아가더라.

정말 속상했다.

그래서 방황도 많이 했다.”

혜국 스님은

당시 해인사 방장인

성철 스님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혜국 스님 나이는

스물한 살이었습니다.

혜국 스님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수행을 해도

잘 안 돼서

그냥 법화경(法華經)을

연구하는

학자가 될까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성철 스님은

버럭 역정을 냈습니다.

“내가 던지는

세 가지 물음에

둘을 답하면

원하는 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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