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 엔비디아와 협력해 양자 AI 실용화 가능성 입증했다

2025-09-04

노르마가 신약 개발용 양자 AI 알고리즘을 엔비디아 GPU 플랫폼에서 실행해 기존 CPU 대비 최대 73배 빠른 성능을 확인했다.

노르마는 자체 개발한 양자 AI 알고리즘을 엔비디아의 CUDA-Q(쿠다큐) 플랫폼에서 구동해 성능을 검증했으며, 해당 결과는 엔비디아 SNS를 비롯해 해외 언론과 양자 전문 채널에 소개됐다. 쿠다큐는 GPU와 QPU의 통합을 단순화하고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연산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양자 알고리즘의 개발과 실행 속도를 가속화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연구에 쿠다큐를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약 후보 발굴은 방대한 화학적 탐색 공간을 다뤄야 하는데, 기존 AI 연산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노르마 퀀텀AI팀은 QLSTM, QGAN, QCBM 등 다양한 양자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쿠다큐를 통해 타 시뮬레이터 대비 우수한 연산 성능을 확인했다.

노르마는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H200 및 GH200 기반 쿠다큐 환경을 구성해 알고리즘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CPU 대비 순전파 과정은 약 60.14~73.32배, 역전파 과정은 약 33.69~41.56배 빠른 속도로 수행됐다. 특히 큐비트 수가 많아질수록 GH200의 성능이 두드러졌으며, 18큐비트 규모에서는 H200 대비 순전파 22%, 역전파 24% 더 빠른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성능 검증은 실제 양자 하드웨어 적용 전 단계에서 알고리즘을 현실적으로 검증함으로써 개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고, 최적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양자 AI 기술이 신약 개발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함을 보여주며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외 양자 기술 기업과 병원이 협력해 양자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을 확대해 의료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자 AI 알고리즘 성능 테스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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