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여론조사 결과
65.6% “통일 필요성 공감”
국민 10명 중 7명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한반도 정세에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4분기 국민통일여론조사에서 국민 34.5%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 정세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답변했다고 9일 밝혔다.
‘약간 위협이 된다’는 응답(36.7%)을 합쳐 총 71.2%는 북한의 파병을 한반도 정세에 위협으로 인식했다.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은 65.6%(매우 필요 33.8%·어느 정도 필요 31.8%), 공감하지 않는 비율(별로 필요하지 않다 19.9%·전혀 필요하지 않다 13.8%)은 33.7%로 각각 집계됐다.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이 직전 분기보다 11%포인트 급락했는데 이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에 따른 위협 인식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에 대한 인식도 ‘적대’(25.0%) 또는 ‘경계’(20.0%) 대상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협력’(26.9%) 또는 ‘지원’(14.3%) 대상이라는 긍정적 응답을 웃돌았다. 직전 분기만 해도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22∼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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