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 재선임... 수출 100억 달러 달성 자축

2025-02-11

12일, 대한화장품협회 76회 정기총회 개최

서경배 회장 연임 등 새로운 임원단 선임

협회, 식약처, 복지부 규제 개혁 한목소리

안전성 평가 기구 설립 노력도 강조

수출 100억 달러 달성 기념행사 개최 눈길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한화장품협회가 2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회원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6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심의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임원개선이 있었으며, 회장으로는 서경배 현 회장이 제 46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서 회장은 이로써 20년째 화장품협회를 이끌게 됐다.

이와 함께 엘지생활건강 이정애 대표를 비롯해 코리아나화장품 유학수, 한국화장품제조 임충헌, 한국콜마 최현규, 코스맥스 이병만 대표가 부회장에 재선임됐으며, 애경산업 김상준 대표가 새롭게 부회장에 합류했다.

이사진으로는 브이티 정철 대표와 더마펌 김연희 대표, 엘브엠에이치코스메틱 이리엘 제인 젠츠부르거 대표가 새롭게 선임됐다. 또한 씨제이올리브영 이선정 대표와 신세계인터내셔날 김흥극 대표가 감사에 새롭게 자리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도 안건으로 진행됐다. 협회의 주요 사업 종류를 회관 확충에 따른 임대 사업이 추가됐으며, 협회 가입 기준으로 선조치 이사회 후 보고로 변경해 회원사 유치에 적극 나설 뜻을 시사했다.

또한 회원 가격 상실에 대해서도 바로 제명하는 대신 정지를 신설해 회원 유지 의사가 있는 회원사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현재 대한화장품협회 회원사는 정회원 220개사, 준회원 56개사로 전체 276개사가 등록돼 활동 중이다. 식약처에 등록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3만 2,000개가 넘는 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협회는 2024년부터 회원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 신규 가입 회원사는 정회원 10개사, 준회원 8개사로 예년보다 많은 등록을 만들어 냈다.

지난해 신규 회원사로는 카버코리아, 코스알엑스, 셀바이오텍 등 인기 기업들이 대거 신규 가입했으며, 글로벌 규제 컨설팅 기업 리이치24시코리아와 화장품 임상 기관인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등 관련 업종 가입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인 에스쁘아도 가입해 의미를 더했다.

반면 2024년 탈퇴 회원사는 9개사, 제명 회원사 9개사가 발생했다. 탈퇴 회원사로는 기업 매각이 이뤄진 제니코스와 사업 분리에 나선 코웨이 등이 눈길을 끌었고 제명 회원사로는 결고은사람들, 태남생활건강, 에스테르 등이 있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우선 협회는 정부와 협력해 화장품 산업의 규제 시스템을 현신해 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중심이 되어 제품 안전, 품질을 관리하는 규제 체계로 전환하고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세계화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한국 화장품의 주요 국가로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주요국의 제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해외 진출 시 필요한 인허가 절차 및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을 적시에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미래 세대를 위한 K-코스메틱을 함께 고민하고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국내외 ESG 규제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화장품 포장재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고객, 회원사 그리고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한국화장품 산업에 대한 양질의 정보와 긍정적 인식을 확산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경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80년 동안 업계 모두의 열정과 헌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혁신을 거듭해온 결과, 2024년 우리 화장품 업계는 수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임 소감으로 “K-코스메틱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나날이 커지며 우리 화장품 산업은 전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코스메틱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회원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행사 시작과 함께 정관계 인사들의 축하 인사가 진행됐고, 100억 수출을 자축하는 세리모니도 진행됐다. 이날 세리모니 행사에는 대표로 대한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과 민주당 김원희 의원, 오유경 식약처장이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화장품 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큰 아름다운화장품 양춘모 부장 등 10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애드홈 탁재화 이사 등 12명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화장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석원 주무관, 보건신문 김혜란 국장 등 6명이 협회장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협회 모두 미국과 중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및 관련 기구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연내 관련 규정 마련과 관련 기구 설립 가능성이 확실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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