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보기 싫은 상사에게 욕 퍼붓고 싶으세요?”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직장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특별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설립된 회사 ‘OCDA’는 직원들을 대신해 상사를 질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칼리마 화이트가 설립한 이 회사는 최근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940만뷰를 기록했다.
OCDA는 비영리단체로 ‘더 나은 근무환경 조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직장 내 존중과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는 이렇다. 의뢰를 받으면 전문 '질책인'이 해당 직장을 방문해 지정된 상사나 동료를 만나 고객의 불만사항을 거침없이 전달한다. 상황이 아무리 험악해져도 정해진 '욕설 대본'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대면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서는 전화로 진행된다.
최근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질책인'이 'LJ씨'로 불리는 상사를 찾아가 "17년 넘게 일했는데 유급 휴가도 없고, 신입이 고참보다 월급을 더 받아요. 재고 관리는 엉망이에요"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LJ씨가 나가달라고 요청했지만 '질책인'은 대본을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회사는 현재 SNS를 통해 '질책인'을 모집 중이다. 자격요건이 독특하다. "자녀에게 자주 욕하는 부모여야 한다"거나 "한부모 가정 출신이어야 한다" 등이다. 외모도 중요한 기준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이 사업가는 곧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며 사업성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