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가수 이준호가 1990년대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준호는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지난 30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태풍상사’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이준호는 1997년 IMF 시절,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을 연기했다. 압구정 오렌지족 출신인 강태풍은 1990년대 당시 유행했던 브릿지 헤어와 가죽 의상은 물론 귀걸이 같은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IMF 당시 초등학생이었다던 이준호는 “시대극이라 함은 내가 살아보지 못했던 시기를 연기하는 것인데 요즘 사람들에게는 IMF 시기가 시대극인가 보더라”며 “나도 이제 이렇게 (나이가) 됐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호는 “헤어스타일은 ‘쿨’의 이재훈 선배님 드라마 ‘미스터 Q’ 속 김민종 선배님의 모습을 참고했다”며 “그 때 그 시절 방송 영상과 사진 등을 보면서 ‘강태풍’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옷도 그 시절 배우들의 의상을 참고했고, (비슷한 의상이) 없으면 사비로 구입했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시기라도 모두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이 다르기 때문에 100프로 고증이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요즘 세대들이 잘 모르는 당시 세대를 최대한 구현해내고자 했다.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