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 AI기반 유통물류 혁신기술 발굴 경진대회 ‘제5회 이커머스 피칭페스타’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유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AI 기술 발굴을 주제로 10개 기업이 선발되어 생성형 AI와 물류 자동화 기술 등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유통물류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였다.
마지막날인 13일 본선 대회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2개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예의 대상은 ▲ ‘이노프렌즈’와 ▲ ‘위레이저’가 수상했다. 이노프렌즈는 기존 바코드·QR코드의 한계를 극복한 AI 기반 비가시 UR코드 기술을 활용, 물류·택배 전 과정을 자동 추적·관리하는 스마트 물류 인식 솔루션을 선보였다. ‘위레이저’는 AI 기반으로 물류 관련 문서를 분석해 최적 협정 세율 적용 및 통관 신고 과정을 자동화하여 관세 실무를 효율화하는 통관 최적화 서비스를 공개했다.
최우수상은 ▲‘센디’와 ▲‘플랜비’ 두 팀이 차지했다. 센디는 화물 배송의 접수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수집·분석해 화주-차주 간 자동 매칭과 정산을 지원하는 AI 기반 물류 최적화 플랫폼을 소개했다. 플랜비는 AI 챗봇 기반 대화형 플랫폼으로 생필품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쇼핑 자동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우수상은 ▲‘꾼’, ▲‘라라스테이션’, ▲‘씨라이프사이언스랩’, ▲‘씨티케이이비전글로벌네트웍스’, ▲‘아웃컴’, ▲‘핵클’이 수상했다.
꾼은 IoT 기반의 데이터 수집 기술을 활용해 전기화물차의 운행 및 배차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AI 물류 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라라스테이션은 AI를 기반으로 라이브 방송을 다국어 자막으로 자동 번역한다. 커머스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 송출하는 SaaS 솔루션이 주력 제품이다.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AI를 기반으로 수산물 공급망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유통을 최적화한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예측형 물류 솔루션을 만든다. 씨티케이이비전글로벌네트웍스는 AI로 상품 정보를 자동 번역·표준화하고, 200여 글로벌몰에 등록부터 정산까지 자동화하는 이커머스 통합 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웃컴은 LLM 기반의 AI 세일즈 자동화 솔루션으로, B2B 잠재고객 발굴 및 고객 맞춤형 메시지 생성, 연관 기업 추천 솔루션을 선보였다. 핵클에서는 고객 행동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맞춤형 메시지를 생성하고 마케팅 자동화를 실현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들고 나왔다.
KEA는 대상 수상팀을 포함한 모든 본선 참가팀에게 국내외 유통사, 벤처캐피탈, 엑셀레이터와의 협업 및 투자 유치 기회, 지속적인 R&D와 PoC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KEA 측은 “이번 행사에서 발굴한 유통물류 혁신 기술이 유통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통이 기술 산업이 아니라는 인식을 깨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유통물류 기업의 AI 활용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