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와 크리에이터 간 마케팅부터 유통·판매까지 데이터화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습니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커머스 전환'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안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누리하우스는 2021년 설립된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현재 누적 크리에이터 수는 1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625% 성장했다. 핵심 경쟁력은 외국인 중심 크리에이터 풀이다. 전체 활동 크리에이터의 98% 이상이 외국인이다. 한국 거주 외국인과 미국 현지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구성됐다.
백 대표는 “국내 크리에이터 플랫폼은 많지만, 현지 크리에이터와 직접 연결해주는 구조는 드물다”며 “국가별 문화·규제를 반영한 맞춤형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성장세는 누리하우스의 매출을 견인하는 요인이다.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기업의 14.4%가 전체 마케팅 예산의 10~15%를, 11.9%가 15~20%, 11.9%는 절반 이상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 조사 기업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출은 105억달러(약 15조원)로 전년 대비 23.7% 증가할 전망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은 180% 상승했고, 뷰티 브랜드사 캠페인 수는 40% 증가했다”며 “단순한 노출 중심 마케팅이 아니라, 실제 매출 전환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높은 구매전환율은 AI 기술로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했기에 가능했다. 누리하우스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캠페인별 최적 크리에이터를 자동 추천하고 크리에이터의 가치 지표를 갱신한다. AI 도입 후 크리에이터 후보 선별 및 리포트 작성 시간은 50% 이상 단축됐다.
백 대표는 “AI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효율성과 매출 전환 가능성을 예측해 매칭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 브랜드별 대시보드와 권역별 맞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유럽 시장 공략과 함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유럽 시장 내 현물 보상에 대한 과세 규정, 소득 신고 절차 등 국가별 세제 차이로 인한 크리에이터 보상 문제를 고려해 맞춤형 진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별 차등 보상 체계를 도입하고, 콘텐츠 성과 예측 모델도 강화한다.
백 대표는 “단순 에이전시가 아닌 K뷰티를 비롯한 한국 브랜드의 해외 온보딩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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