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에게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51.2%가 ‘잘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52.2%)에 비해 1.0%P 하락한 숫자다.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는 응답은 44.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10.2%P↓)과 대전·세종·충청(4.9%P↓)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층인 광주·전라(2.9%P↓)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대구·경북(2.8%P↑)과 서울(2.2%P↑), 인천·경기(1.1%P↑)에서는 오히려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고위 공직자의 갭투자 의혹과 여당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연이어 터지면서 규제 강화 정책의 실효성 논란과 맞물려 정부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코스피 3900 돌파, 한미중 정상회담 조율, 대구 타운홀 미팅 등 경제·외교·민생 행보가 지지율 하락을 방어하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4%P 하락한 44.1%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0.6%P 상승한 37.3%로 나타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전주 9.8%P에서 6.8%P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부울경(13.6%P↓)과 광주·전라(6.4%P↓), 대전·세종·충청(5.8%P↓), 서울(2.3%P↓)에서 하락했다. 중도층 지지율도 전주 대비 6.1%P 떨어졌다.
이밖에도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3.3% △진보당 1.5% △기타 정당 1.9% △무당층 8.5% 등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상경 국토부 차관의 갭투자 의혹과 복기왕 의원의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 등 여권 인사들의 실언이 연일 보도되며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핵심 스윙층인 중도층에서 대거 이탈하며 지지율이 상당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해병 특검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속과 ‘김건희 여사 명성황후 침전 출입’ 논란 등 사법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민주당의 악재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 20~24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이틀간 유권자 1001명이 답했다.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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