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간밤에 팬들과 라이브를 진행했다. 무려 2000만명 이상이 시청하며 놀라운 인기를 과시했다.
정국은 18일 밤 11시 39분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보고 싶었네 많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다음 날 19일 새벽 2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라이브에는 약 2000만 명이 접속했다.
팝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POP CORE는 19일 “정국의 깜짝 라이브 스트리밍이 시청자수 20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위버스의 개인 라이브 방송 사상 최다 규모다. 이는 마지막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의 시청자 수(1690만 명)를 뛰어넘는 수치”라고 전했다.
정국은 지난해 12월 12일 입대해 현재 육군 제5보병사단 상병으로 복무 중이다. 전역 예정일은 내년 6월 11일이다.
비니를 쓰고 등장한 정국은 “라이브(방송)는 확인해보니까 해도 된다고 들어서 오늘 휴가 도중에 라이브를 틀었다”라며 오랜만에 인사를 건넸다.
정국은 “지금 제 계급은 상병 4호봉이다. 내년 3월에 아마 병장 1호봉 달지 않을까 싶다”라며 “운동도 매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보고 싶어서 왔다”라며 “보고 싶었단 말을 많이 하고 싶었다”라고 거듭 팬들과의 만남이 그리웠다고 표현했다.
조리병(취사병) 업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정국은 “한식은 이제 웬만한 건 다 한다”라며 “그런데 대량이다 보니 조리과정이 달라, ‘삶은 요리’를 많이 한다”라고 했다. 이어 “최대한 맛있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라며 “대량 조리가 진짜 어렵다”라고 털어놨다.
정국은 팬들에게 신청곡을 받아 라이브로 불러주기도 했다. 그는 멤버 뷔의 ‘윈터 어헤드(Winter Ahead)’를 비롯해 로제의 ‘APT.’, 박효신 ‘굿바이’, 자이언티 ‘눈’, 블락비 ‘넌 어디에’, 로이킴 ‘우리 그만하자’ 등을 불러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