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라 'AX대학원설립' 사업이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라는 이름에 나타나듯 각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전환돼 활용 가능한 AI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AI 전문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AI 융합 9개 대학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윤곽은 3분기 쯤 논의될 예정이며 사업 시작은 내년 쯤”이라고 설명했다.
AI 융합대학이 프로젝트별로 AI 기술을 접목해 연구하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했다면, AX대학원은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프로세스를 AI로 재정의하는 데 무게를 둔다. 즉 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설계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조선·기계·항공·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실무 과정을 학습하고, 전공 지식과 AI 역량을 결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의 연구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LLM 같은 AI 원천 연구보다는, 바이오 분야라면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거나 생산 효율을 높이는 식으로, 기업들이 도메인 영역의 서비스·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강화하는 연구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과의 협력은 더 중요해진다. 산업 현장 중심 인재 양성이 목표인 만큼, 대학 내 기업 연구소 설립이나 산학 공동 교육 과정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역할이 확대되고 교육과정 또한 실질적인 현장 중심 구조로 짜일 가능성이 높다.
국정운영 5개년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재정 지원은 대학당 연간 약 30억 원 규모로 총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추진될 전망이지만, 정확한 사업 규모와 과정은 국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현장의 문제를 AI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운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현장을 잘 아는 도메인 영역의 기업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며 “AX는 AI를 하는 사람과 현장에 있는 사람의 협업과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