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투지바이오(456160)가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투지바이오 주식 21만 7221주를 지난달 15일 장내매도했다. 이에 따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기존 5.40%에서 1.34%로 줄었다.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20이 2만 5877주,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이 4만 6540주의 잔여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 15일은 지투지바이오의 보호예수(락업) 종료일이었다. 이날부터 매도 가능한 물량은 전체 발행 주식의 39.2% 수준인 210만 5770주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그 중 10.3%에 해당하는 물량을 매도한 셈이다. 그럼에도 지투지바이오의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19만 5800원으로 공모가 5만 8000원 대비 3배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지투지바이오가 오버행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공개(IPO) 이후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지만, 지난달 시장에 풀린 물량 중 10%가 매도됐음에도 주가 방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동시에 언제 매도될지 몰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잠재적 매도 물량은 줄면서 불확실성이 축소됐다는 의미도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미립구(마이크로스피어)를 기반으로 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이노램프’를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기업 4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빅파마인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펩타이드 신약 공동개발을 공식화한 데 이어 지난달 유럽계 빅파마와 또 다른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