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김태현, 양가 부모 결혼 승낙에 "기쁜 소식 많이 전해드리겠다" 눈물

2025-02-17

방송인 서정희가 시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았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선 서정희와 6살 연하 남자친구 김태현이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양가 부모의 승낙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희는 김태현과 함께 모친의 집을 찾았다. 김태현은 "그동안 어머니가 응원해주시고, 인정해주셔서 같이 지낸 지 수년이 됐다"며 "장황하게 결혼식보다 주위에 가까운 분들을 모시고 작은 웨딩을 올해 해보면 어떨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의 사랑하는 딸 서정희를 저한테 맡겨주시고, 앞으로 둘이 더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보겠다.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서정희의 모친은 "감사하다. 우리 딸을 지켜준다는데 더 바랄 게 없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예비 장모의 허락에 김태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처음으로 큰절을 올렸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우리 딸을 끝까지 지켜줘서 고맙다. 난 그게 제일 기쁘다. 다른 건 없다. 딸만 지켜주면 된다. 자네도 건강해야 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은 눈시울을 붉혔다. MC 강수지는 "인연이 정말 대단하지 않냐. 30년 동안 엄마가 아는 남자와 딸이 결혼한다는 게 영화 같다"고 놀라워했고, 황보라도 "친엄마, 친아들 같은 관계"라고 말했다.

서정희의 어머니에게 결혼 승낙을 받은 두 사람은 미국에 있는 김태현의 부모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서정희는 예비 시부모에게 "정식으로 승낙받고 싶다. '너희를 축복한다'는 이 말을 듣고 싶어서 인사드린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두 사람이 긴장한 가운데 김태현의 부모는 "잘했어"라며 흔쾌히 승낙했다. 서정희가 "승낙하시는 거냐"고 묻자 "그래, 아주 즐겁고 흡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감사하다"라면서 기뻐했고, 서정희는 손뼉을 치다가 울컥했다.

김태현 어머니는 "이제는 성숙할 나이다.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상관할 게 아니다"며 "너희가 깊이 다 생각하고, 잘 결정한 걸로 믿는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변함없이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린 그것밖에 바라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정희는 "아버님, 어머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계속 기쁜 소식을 많이 전해드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 1남1녀를 뒀다. 지난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 돼 충격을 줬다. 다음 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3세 연하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지난해 4월 현지에서 사망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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