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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2025 현장 직관,
중국 게임 굴기(倔起)
“중국 게임 개발사들은 유럽, 미국, 일본 선진 스튜디오들과 동등한 수준의 콘텐트 창작자다. 강력한 비주얼, 뛰어난 스토리텔링, 우수한 게임플레이가 돋보인다.”(그레이스 팬, 게임스컴 주최 쾰른메쎄 선임 프로젝트 매니저)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막을 내린 글로벌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에서 나온 중국 게임에 대한 평가다. 올해 전시는 72개국 1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는데, 중국 게임사도 역대 최대인 50개가 참가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중국 게임 전시 규모와 유럽 게이머들 호응이었다. 전시관마다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 시연할 수 있을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 그간 서구권·일본 게임사 독무대였던 게임스컴에도 ‘중국 침공’이 본격화하고 있었다.
중국 신화통신과 일부 유럽 언론은 “중국 게임이 문화적 수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분야와 함께 게임에서도 중국 굴기가 진행 중인 셈. 한국 게임보다 몇 수 아래로 평가받던 중국 게임이 날개를 편 비결은 무엇일까. K게임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생생한 게임스컴 ‘직관’ 현장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 시선 집중 차이나 게임
“더는 옛날의 중국이 아니다. 이제 한국 게임을 압도하는 면도 있다.” 중국 게임을 본 국내 게임사 관계자의 평가. 도대체 어땠길래 이런 말이 나온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