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조선 초격차 확보에 승부수 띄웠다… 역대 최대 2,600억원 투입하기로

2025-02-11

친환경선 운반·추진 기술, 디지털전환 등에 작년보다 약 40% 증액 투자

정부 관계자 “업계 주류된 친환경 경영 위해 정부가 도와 2050 넷제로 달성하겠다”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올해 K-조선 경쟁력 확보에 작년보다 약 40% 증가한 약 2,6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친환경, 디지털, 스마트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로드맵인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한 바 있으며, 금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올해 투자금액 약 2,600억원 중 친환경 선박에 약 1,700억원, 선박 건조 공정 디지털전환에 약 700억원, 자율운항선박 등에 약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1차 R&D 과제로 ▲암모니아 추진선박 ▲전기 추진 선박 ▲풍력보조 추진장치 등 친환경 기자재 ▲공정 혁신을 위한 협동 로봇 개발 ▲조선소-협력사간 협업플랫폼 개발을 중심으로 추진하며, 17개 과제 200억 규모다.

특히,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 선박으로 LNG선을 이을 차세대 선박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산업부는 암모니아 연료분사 시스템, 누출 감지 및 처리 시스템,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등 핵심 기자재 개발을 신규로 지원하고,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 전용 선박 건조사업도 착수한다.

“업계주류된 친환경 조선에 중점... 조선도 탄소배출 없는 ‘스코프 3단계’까지 생각해야”

정부 관계자는 녹색경제에 “녹색해운과 조선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세계적인 큰 흐름이다.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떠나 해외시장에 운반할 때까지 탄소배출이 없는 ‘스코프 3단계’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친환경 조선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2050 넷제로(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전압 직류시스템 등 중대형 전기 추진 선박 핵심 기자재 기자재와 선박 풍력 보조 추진 장치, 선박 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용 기자재 개발에도 신규 지원한다.

아울러, 인력 의존도가 높은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로봇 개발 등 분야 및 조선 협력사 전용 디지털 생산관리·계획 시스템과 조선소-협력사간 협업플랫폼 개발도 지원하여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도모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선업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작년에 국내 조선 3사는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향후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녹색경영과 AI경영등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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