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예방…"제주항공 사고 지원에 감사"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연말 사고 발생 직후 직접 오셔서 조문하고 분향소 설치와 위로금 지원 등에 전폭적으로 지원해줘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향후 여객기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 종단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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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정국이 불안정하고 국민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사고가 벌어져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세월호, 이태원 참사에 이어 전 국민적으로 지금 트라우마가 많은 상태이고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선명상'을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담양에 들어설 예정인 국제명상센터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5월이면 공사에 착공하게 돼 조계종에서 추진하는 '선명상'의 대중화와 국민의 마음 치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 대해 "어느 때보다 진영이 갈라져 있고 국민도 갈라져 있다"며 "내 것을 다 가지려 하니 결국 다 잃어버리고 마는데, 반 만이라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타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총무원장께서 올해의 화두로 '소통'과 '화쟁'을 제시했는데, 화쟁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번영을 지켜줄 수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다면 새로운 제도 도입을 통해 사회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재창조에 앞장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종교 지도자로서 귀한 가르침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