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다음 주주행동 타깃은···증권가 "포스코인터·동원F&B"

2025-01-27

올해 들어 처음으로 행동주의펀드가 코웨이의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선언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5개사가 다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회사 중 향후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동원F&B, 파마리서치, 동진쎄미켐, 휴메딕스 등을 꼽았다.

이는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를 대상으로 시작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유사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을 추린 결과다. 최근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가 지난 6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는 등 행동주의 캠페인에 나섰다.

권 연구원은 코웨이 대상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의 핵심 배경은 지배구조 변동 이후 주주환원율 급락과 이로 인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저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최대 주주였던 시절 코웨이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약 91%였으나, 2020년 넷마블이 최대 주주가 된 이후 20% 내외로 감소했다"며 "이 움직임에 비춰보면 안정적 수익구조를 지닌 기업이 주주환원율이 크게 낮아진 경우 캠페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2019~2023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 이상을 유지하는 반면 2023년 주주환원율이 30% 미만 등의 기준을 세워 살핀 결과 이들 기업이 꼽혔다. 권 연구원은 "코웨이와 유사하게 주주환원율 감소 추세가 관측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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