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수경이 과거 남자친구 사칭남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오는 8일 오후 방송되는 SBS플러스·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이수경이 절친한 언니의 세쌍둥이 자녀를 돌보는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 따르면, 이날 이수경은 “오늘 아주 특별한 손님이 온다”며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잠시 후 등장한 이수경의 친한 언니는 이란성 세쌍둥이를 데리고 깜짝 방문했다.
이수경은 “친한 언니가 ‘아이들은 축복이다. 한번 같이 있어 봐라’고 했다”며 “‘그래, 그럼 얼마나 좋은지 한번 느껴볼게’라고 했다”고 세쌍둥이 육아를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세 아이와의 만남에 즐거움도 잠시, 이수경은 아이들의 똥 기저귀에 진땀을 뺐다. 급하게 처리해 보지만 “똥이 샜다”며 멘붕에 빠진 이수경은 급기야 ‘똥 묻은 바지’를 세탁기에 그대로 넣고 돌리는 실수까지 범하고 말았다.
‘세탁기 대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이수경은 “아이들이 뭘 먹었는지 다 알 것 같다”며 해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경은 결국 배우 오윤아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수경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오윤아는 우는 아이를 능숙하게 달래는 것은 물론, 장난감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육아 마스터’ 면모를 발휘했다. 이수경은 그런 오윤아를 바라보며 “나의 구세주!”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배달 음식을 즐기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경은 오윤아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다가 과거 루머 때문에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수경은 “어디서 황당한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어느 날 지인이 전화를 걸어서 생전 모르는 남자 이름을 언급하면서 나와 사귀었다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 게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다”고 토로한 이수경은 “황당한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사람들과의 만남도 피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듣던 오윤아도 공감하며 “신인 시절 비슷한 경험을 했다. 레이싱 모델 출신이어서 선입견을 갖고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더욱 (사람들에게) 철벽을 쳤다”며 “한여름에도 목티를, 입을 정도로 노출을 꺼렸다”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이수경은 오윤아에게 “만약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잘할 수 있겠나”고 깜짝 질문을 던졌고, 이내 “결혼 생각도 있고, 입양까지도 생각해 봤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수경의 ‘독박 육아’ 이후 2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지, 난자 냉동에 대한 질문에 이수경의 답변이 무엇일지 오는 8일 저녁 8시40분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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