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2번' 배윤정 母 "고등학생 딸, 알바로 번 돈 치료비에 써" 눈물

2025-04-06

안무가 배윤정 어머니가 딸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에는 배윤정과 배윤정의 어머니 이정순씨가 출연해 두 차례 암 투병을 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배윤정은 “엄마와 단둘이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시더라. 동네 큰 병원을 가보니 위염이라고 약 처방만 해줬다. 근데 다음 날 밤에 배를 움켜쥐고 살려달라고 우셨다. 대학병원 진단 결과 대장암 3기였다”고 회상했다.

대장암을 견뎌냈지만 이후 갑상샘암이 찾아왔다고. 이정순씨는 “저 살라고 금방 발견된 것 같다. 건강검진에서 발견했는데 아무래도 목이 이상하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정순씨는 “큰 병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은 후 빠르게 수술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배윤정은 아픈 부모님과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아르바이트하며 안무가 꿈을 키웠다고.

배윤정은 “지방 공연 가는 길에 차량 지원이 따로 없었다. 승합차 한 대에 가수와 스타일리스트가 먼저 타면 댄서들은 차량 바닥에 앉았다. 가수가 배가 안 고프면 휴게소도 못 들렸다. 정말 대우 못 받으면서 일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듣던 이정순씨는 “학원비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다. 오히려 딸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제 치료비에 썼다. 항상 그게 고마워서 잘해줘야 하는데”라며 눈물을 보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배윤정은 티아라 ‘롤리폴리’, EXID ‘위아래’, 걸스데이 ‘기대해’ 등의 안무를 만든 자타공인 최고의 스타안무가로 알려져 있다.

배윤정은 2014년 그룹 엑스라지 출신 MBN ‘돌싱글즈4’ 출연자 가수 제롬과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로 인해 2017년 이혼했다. 이후 2019년 지금의 남편인 11세 연하 축구코치 서경환과 재혼해 2021년 첫아들 재율군을 품에 안았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