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관세·경제 운영 방식·정보 관리 등에 '불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Reuters/Ipsos) 여론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3%로 지난 3월 21~23일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20일 집권 2기가 시작된 직후 기록한 47%보다는 4%포인트 낮아졌다.
통신은 관세 정책과 예멘 군사 공격 관련 정보 관리 방식 등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커진 것이 지지율 하락 이유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방식에 대한 지지율은 37%에 그쳤으며, 높은 생활비 문제 해결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다만 통신은 해당 문제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직면했던 도전 과제였다고 부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관세 정책과 관련해, 응답자의 52%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으며, 비슷한 비율의 응답자가 관세 인상이 이익보다 해를 더 끼칠 것이라고 답했다.
관세 정책 피해에 동의할 수 없다는 답변도 약 3분의 1이었는데, 이들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지지층이었다.
응답자들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기밀 관리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지난주 고위 지도부가 예멘 내 무장세력에 대한 공격 계획을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그널(Signal)' 메시지 앱에서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언론인에게 사전 계획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4%가 이 같은 방식으로 공격 계획을 논의한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답했으며, 민주당 지지층의 91%, 공화당 지지층의 55%가 이에 동의했다. 반면, 22%는 '단순한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70%의 응답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4%로 나타났으며, 이는 3월 21~23일 조사 당시의 37%에서 하락한 수치다. 반면,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8%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번 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성인 148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약 ±3%포인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에서 최고 지지율은 2017년 1월 취임 직후 기록한 49%였으며, 최저 지지율은 2017년 12월의 33%였다. 현재 전반적인 지지율은 첫 임기 대부분의 기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셈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