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사고 소식에…"가족여행 많았을텐데" 줄 잇는 추모글

2024-12-29

29일 오전 9시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네티즌의 추모글이 줄을 잇고 있다.

여수지역 맘카페에서 아이디 꽃*는 “연말인데다가 방콕에서 오는 제주항공이라고 하니 가족여행객들이 많았을 것 같다”며 “너무 기가 막히고 슬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광주지역 맘카페에서 아이디 ppu*은 “저도 너무 놀라서 몸이 얼어붙었다”며 “집안일 하다가 다 놓고 뉴스 보고 있는데 눈물이 줄줄 흐른다”고 적었다.

많은 네티즌은 생존자가 2명이라는 소식을 접하자 “사망자가 62명이라고 하는데 희생자는 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앞으로 좀 더 많은 생존자가 구출됐다는 소속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네티즌 사이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보배드림에서 아이디 차무식이G80*은 “랜딩기어가 안 내려가니까 착륙 못 하고 빙빙 돌다가 버드 스트라이크를 맞은 것 같다”고 적었다. 같은 사이트에서 아이딩 21* “여객기 엔진이 살아 있었으면 20분 정도 비행해서 갈 수 있는 서산 비행장에 동체 착륙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항공기운항정보를 운영하는 아이디 항공매니아는 “버드스트라이크가 일어나면서 랜딩기어의 유압 시스템에 손상을 준 것 같다”라며 “하나의 엔진만으로도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주로 길이가 2800m인 무안공항이 아닌 40000m인 인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했다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 “새가 날개 껴서 착륙 못 하는 중”…연락두절

사고 여객기 탑승객이 가족에게 보낸 카톡 내용도 공개됐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전남무안국제공항에서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가족을 기다리던 A씨는 뉴스1 취재진에 “가족으로부터 항공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끝으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탑승객 B씨는 오전 9시 A씨에게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 하는 중”이라고 연락을 남겼다. 언제부터 그랬느냐는 A씨의 물음에 B씨는 1분 뒤 “방금, 유언해야 하냐”고 문자를 보내고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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