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 못하는 중” 사고 피해자 마지막 메시지 공개

2024-12-29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의 발생 원인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일 수 있음을 추정케하는 사고 피해자와 유족간 대화내역이 공개됐다.

20대 A씨는 이날 “부모님이 (사고 여객기를 통해) 방콕여행에서 돌아오시던 중 보내온 마지막 카카오톡 내용”이라며 해당 대화내역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피해자는 오전 9시에 “잠깐 있어. 새가 날개에 껴서”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고 발생 시점(오전 9시7분쯤) 직전이다.

이어 피해자는 “착륙 못하는 중” 이라며 “언제부터 그랬는데”(A씨)라는 질문에 “방금. 유언해야 하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를 끝으로 피해자와 A씨간 대화는 이어지지 못했다. A씨는 “어쩐대”(오전 9시01분) “왜 통화가 안돼”(오전 9시37분) 등 두 차례 더 메시지를 보냈지만 끝내 ‘읽지않음’으로 표시된 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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