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텍사스 공공서비스위원회(PUCT)는 에너지 신뢰성 위원회(ERCOT)가 관리하는 전력망을 사용하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에게 시설과 관련된 주요 정보를 등록하고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을 통과시켰다.
2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PUCT 의장 토마스 글리슨(Thomas Gleeson)은 새로운 규제가 더 많은 채굴 시설이 가동되면서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11월 21일 통과된 PUCT 규정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자는 시설의 위치, 소유권 정보, 전력 수요를 주 정부 기관에 공유해야 한다.
채굴업자들은 시설이 ERCOT 전력망에 연결된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하루 이내에 등록해야 하며, 매년 3월 1일 또는 그 이전에 갱신해야 한다.
ERCOT는 텍사스 주 전력 수요의 90%를 담당하는 독립 시스템 운영기관이다. PUCT 의장 글리슨은 새로운 규제가 더 많은 채굴 시설이 들어서더라도 전력망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모든 텍사스 주민들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ERCOT 전력망이 신뢰성을 유지하고 텍사스 주민들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PUCT와 ERCOT는 가상화폐 채굴업자의 위치와 전력 수요를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1년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을 단속한 이후, 많은 채굴업자들이 텍사스를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PUCT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는 A급 위반으로 간주되며, 하루 최대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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