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랩
남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시장을 예상해 보려고 하는 거물 투자자들이 최근에 관심을 갖는 분야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다.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UBS 같은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두꺼운 휴머노이드 산업 보고서를 내놓는 것도 이런 관심의 방증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휴머노이드의 실현 가능성을 논하던 수준을 넘어 이제 휴머노이드로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지 셈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휴머노이드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초기 단계다 보니 테슬라 정도를 제외하면 휴머노이드에 특화한 상장 기업을 찾기 어려운 데다, 핵심 부품마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너무 다양해서다. 하물며 미국과 함께 양대 휴머노이드 강국인 중국 관련 기업은 더욱 낯설다.
이럴 때 유용한 건 전문가들이 여러 종목을 선별해 담아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다. 휴머노이드 기대감이 커지자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4월 15일, 미국 기업을 담은 휴머노이드 ETF 3종이 국내에 한꺼번에 출시되더니 뒤이어 중국 휴머노이드 ETF 2종도 나왔다. 머지않아 다가올 휴머노이드 시대에 미리 올라타고 싶은데,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주목하기 바란다. 머니랩이 국내 상장한 휴머노이드 ETF를 모두 비교 분석하고 각각 장점이 뭔지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