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K방산, 순자산 3000억원 돌파

2025-02-12

1년 수익률 109.79%로 우수한 성과

한화자산운용은 자사 PLUSK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지난 11일 종가 기준 3000억원을 돌파해 308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순자산 증가세에는 우수한 성과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기간별 수익률(NAV 기준)은 ▲연초 이후 35.11% ▲최근 1개월 24.42% ▲3개월 13.91% ▲6개월 44.37% ▲1년 109.79% 상장 이후 177.70% 등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국방비 확대, 방위비 지출 증가 추세 등의 가속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유럽 국가들에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지출을 현행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 수준으로 늘릴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글로벌 국방비 증가에 힘입어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수출 확대, 신규 수주 기대감도 지속되는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미국 해군 함정 5~6척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 계획을 발표했다. 설 연휴 방한한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이 K9 자주포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히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속 추가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울러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SNT다이내믹스 등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의 이어진 호실적 발표도 PLUSK방산 ETF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지난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0.58% 뛰었고, 연초 이후 상승률은 52.53%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기준 PLUSK방산은 ▲한화오션(20.69%) ▲현대로템(20.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01%) ▲한국항공우주(12.73%) ▲LIG넥스원(10.70%) ▲한화시스템(6.46%) ▲한화(3.63%) ▲풍산(3.56%) ▲STX엔진(0.73%) ▲SNT다이내믹스(0.69%) 등을 보유 중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방위산업의 매출은 무기 수주와 납품뿐만 아니라, 그 이후 최소 20~30년 이상 이어지는 MRO 매출의 안정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K-방산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시장 지위를 확대해 가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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