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수익률 109.79%로 우수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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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은 자사 PLUSK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지난 11일 종가 기준 3000억원을 돌파해 308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순자산 증가세에는 우수한 성과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기간별 수익률(NAV 기준)은 ▲연초 이후 35.11% ▲최근 1개월 24.42% ▲3개월 13.91% ▲6개월 44.37% ▲1년 109.79% 상장 이후 177.70% 등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국방비 확대, 방위비 지출 증가 추세 등의 가속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유럽 국가들에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지출을 현행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 수준으로 늘릴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글로벌 국방비 증가에 힘입어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수출 확대, 신규 수주 기대감도 지속되는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미국 해군 함정 5~6척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 계획을 발표했다. 설 연휴 방한한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이 K9 자주포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히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속 추가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울러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SNT다이내믹스 등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의 이어진 호실적 발표도 PLUSK방산 ETF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지난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0.58% 뛰었고, 연초 이후 상승률은 52.53%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기준 PLUSK방산은 ▲한화오션(20.69%) ▲현대로템(20.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01%) ▲한국항공우주(12.73%) ▲LIG넥스원(10.70%) ▲한화시스템(6.46%) ▲한화(3.63%) ▲풍산(3.56%) ▲STX엔진(0.73%) ▲SNT다이내믹스(0.69%) 등을 보유 중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방위산업의 매출은 무기 수주와 납품뿐만 아니라, 그 이후 최소 20~30년 이상 이어지는 MRO 매출의 안정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K-방산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시장 지위를 확대해 가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