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이동성과 은밀성이 대폭 향상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 차량(TEL)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칭화(淸華)대학교 모빌리티 학과 연구진은 완전 모듈식 지능형 전기 구동 중장비를 개발해 냈다고 홍콩 SCMP가 30일 전했다. 해당 중장비는 ICBM TEL로 활용이 가능하다.
사진으로 공개된 차량은 바퀴가 6개이다. 바퀴 6개는 모두 다른 방향으로 조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ICBM TEL은 거대하고 긴 차체를 지니고 있어서 회전에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고속도로 혹은 전용 도로를 통해서만 기동이 가능했을 뿐 산악 지형이나 좁은 도로를 이동하기가 어려웠다.
연구진이 개발한 중장비는 바퀴의 조향을 조정해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그재그 패턴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안정적으로 오를 수도 있다.
또한 차량은 전기 구동 방식을 채택해 소음이 나지 않는다. 배기가스와 소음이 적어서 은밀성이 크게 향상됐다.
차량은 모듈식으로 제조되어 바퀴 개수와 적재 부피를 늘릴 수 있다. 바퀴 개수가 늘어나지만 각 바퀴의 조향을 달리 할 수 있는 만큼 주행 유연성은 유지된다.
차량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물류 지원, 중화기 수송 등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SCMP는 해당 차량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산악 지형이나 숲길, 좁은 도로에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전략적 생존성과 전개 유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고 차량의 강점을 설명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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