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히어로' 김영웅(22)이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류현진(38)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영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승부를 일거에 뒤집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김영웅의 올해 포스트시즌 2호포이자 PO 첫 홈런이다.
삼성이 0-2로 뒤진 4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 한 방으로 2루 주자 구자욱과 1루 주자 르윈 디아즈까지 모두 홈을 밟아 삼성은 순식간에 3-2 리드를 잡았다.
김영웅은 1차전 2안타 1타점, 2차전 2안타 2타점에 이어 3차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삼성은 2사 후 김태훈마저 솔로 아치로 응수하면서 4-2 리드를 잡았다. 한화와 삼성은 2차전까지 1승 1패로 맞서 있다.
대구=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