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데일리 문화정보 프로그램 1DAY 1K-CULTURE는 설 특집으로 다양한 명절 문화와 전통을 조명하는 방송을 선보인다.
설 연휴의 시작인 27일 아리랑TV의 K-Trend에서는 한국과 다문화 가정의 설날 풍경을 소개했다. 한국 가정의 류성곤 씨 가족과 다문화 가정의 피터 빈트(Peter Nam Bint) 씨 가족이 출연해 설날 준비 과정과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 가정인 류성곤 씨 가족(아내, 아들, 딸)은 전통 명절 음식인 떡만둣국을 시장에서 장을 본 뒤 직접 준비하며 설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떡만둣국은 가래떡이 장수를, 동전 모양으로 썬 떡이 재물을, 만두는 복을 싸서 먹는다는 상징을 담고 있는 음식이다. 류성곤 씨는 “새해 복을 많이 받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떡만둣국을 준비했습니다”라며, 설날 음식을 준비하며 느낀 소망을 전했다.
두 번째로 소개되는 다문화 가정은 피터 빈트 씨 가족이다. 영국인 할아버지와 한국인 할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피터 빈트(Peter Nam Bint) 씨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두 아이와 함께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다.
피터 빈트 가족은 한국 전통 음식인 전(애호박전, 동태전, 새우전)과 영국의 전통 가정식 요리인 코티지 파이를 준비했다. 고기와 감자를 주재료로 만든 코티지 파이는 명절에 자주 즐겨지는 영국의 대표 요리로, 두 문화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설날 식탁을 완성했다.
피터 빈트 씨는 “아이들이 한국과 영국의 문화를 모두 체험하며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28일 K-PEOPLE에서는 여성국극 원조스타 이옥천 명창(80세)을 조명한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인 이옥천 명창은 드라마 ‘정년이’의 실존모델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국보적 존재인 박록주 명창의 수제자로 판소리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남성 배역까지 맡아 연기하는 독특한 공연 장르인 여성국극으로 전향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1948년 시작된 여성국극은 여성 명창들이 남성 역할까지 소화하며 만들어낸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공연 장르로, 당대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당시만 해도 남존여비 시대였어서 여성들이 남자 배역까지 맡아 연기하니까 남성들에게 억눌렸던 여성들의 울분이 해소되고, 무대와 의상도 화려하니까 여성국극 인기가 대단했죠”라고 회상한 이옥천 명창은 60년 넘게 남자 배역만을 연기하며 이 장르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여전히 전국을 돌며 여성국극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옥천 명창의 파란만장한 삶과 예술적 열정, 그리고 여성국극의 매력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설 당일인 29일 K-FOOD에서는 한국 거주 19년 차 미국인 셰프 라이언 웨슬리 필립스(Ryan Wesley Phillips)가 잡채를 선보인다. 라이언 웨슬리 필립스 셰프는 이번 방송에서 한국 전통 요리의 풍미와 매력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하며, 잡채 레시피를 쉽고 자세히 소개한다.
잡채는 명절 상차림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음식으로, 익힌 당면에 채소와 소고기를 더해 간장, 설탕, 참기름으로 간을 맞춰 완성하는 요리다.
라이언 셰프는 “잡채는 오방색의 조화를 담아내 시각적으로 즐거우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특별한 요리”라며, “명절뿐만 아니라 특별한 날에도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방송에서는 잡채를 만드는 과정뿐 아니라, 설 명절을 맞이하는 라이언 셰프의 따뜻한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다.
설 특집으로 한국의 다양한 설 풍경을 소개할 1DAY 1K-CULTURE는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오전 8시 30분, 아리랑TV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