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미션, ‘미션 아메리카 : M&A 전략과 성공 사례’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 미션이 지난 3월 26일,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을 위해 마련한 ‘미션 아메리카(Mission America): M&A 전략과 성공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션과 북미 중소기업 M&A 온라인 플랫폼 ‘비즈벤(BizBen)’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스타트업 CEO, 재무자문 전문가, 투자증권사 관계자, 공공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반도체와 의약품으로까지 관세 범위를 확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북미 시장 수출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법무법인 미션은 이러한 무역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미션 아메리카’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세미나는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미국 현지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 공략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봇모빌리티 조준상 CFO가 기업 투자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 경험을 나눴다. 차봇모빌리티는 미국 내 딜러, 메인터넌스(maintenance) 관련 네트워크를 보유한 소규모 기업에 부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조 CFO는 “미국 기업 투자는 차봇이 가진 역량을 빠르게 발휘하기 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회사를 인수해 재무적 이익을 얻겠다는 생각보다는 미국 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접근했고, 그 부분에서 충분히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시장 진출 방법에 옳고 그름은 없다며 “결국은 이제 회사의 사정과 그리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현지에 진출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비즈밴 김태진(Joshua Kim) 대표가 다양한 분야의 창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기업 인수를 통한 확장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워런 버핏의 씨즈 캔디(See’s Candies) 투자 사례를 제시하며 “미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아직도 인수할 만한 좋은 비즈니스가 많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IT, 에스크로, AI 관련 분야가 굉장히 각광받고 있다”고 전하며 “새롭게 시작하기보다 이미 검증된 괜찮은 기업을 인수해 3~5년에 걸쳐 스케일업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BGBG(Buy Good, Build Great)의 원칙으로 좋은 미국 기업을 인수해 위대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미션의 김성훈 대표변호사는 크로스보더 M&A를 진행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법률적 쟁점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미국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소셜 캐피탈(Social Capital)이 없다는 점”이라며 ” 브랜드 인지도와 소셜 캐피탈을 구축한 현지 기업을 매수하는 M&A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M&A는 진행과정은 물론 진행 이후 사후 관리에 있어서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존 경영진의 근속여부와 주식형 성과보상 제공 여부 등에 따라 주주 간 계약 등으로 이해관계를 일치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위 세션에서는 M&A 주요 구조 비교, 핵심 실사 항목, M&A를 통한 비자 및 투자이민 혜택, 세무 최적화 전략 등 실무와 관련된 내용들이 상세히 다뤄졌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는 “최근 강화된 미국의 관세 장벽으로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규모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미국은 여전히 한국 기업들이 철회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지에서의 성공은 법률과 제도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정보, 신뢰, 네트워크로 구성된 소셜 캐피탈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Mission America’ 세미나 시리즈가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전략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필요한 소셜 캐피탈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