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비트코인 매입, 가격 상승 이끌 것… 개인투자자 진입 마지막 기회"

2025-05-02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가속화되면서,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감당할 수 없게 되는 시기가 곧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인치(1inch)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쿤츠(Sergej Kunz)는 두바이에서 열린 ‘LONGITUDE’ 행사에서 "지금은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쿤츠는 "모든 개인 투자자는 최소한 비트코인 한 개 정도는 확보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머지않아 일반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사들이기 시작하면, 중소 국가들은 비트코인 확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조만간 국가 간 비트코인 보유 경쟁이 벌어질 것이며, 미국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 공동 창업자 얏 시우(Yat Siu)는 같은 패널 토론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경을 넘고 인플레이션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진정한 헤지 수단은 비트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전면적인 수입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무역전쟁이 촉발됐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이미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한 주 동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금’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웨이브 디지털 자산(Wave Digital Assets)의 공동 창업자 겸 CEO 데이비드 시머(David Siemer)는 "경제적 불확실성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을 더욱 가속화시켜왔다”며, “이러한 흐름은 역사적으로 입증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는 "2029년까지 기관 채택만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만 해도 일부 분석가들은 BTC가 2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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