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스마트금융 대상]KB銀·카뱅 금융위원장상…“스마트금융으로 고객 접근성 확대”

2025-12-11

KB국민은행과 카카오뱅크가 11일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스마트금융 대상에서 금융위원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상상담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스마트금융 전환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은 화상상담을 활용한 풀뱅킹 서비스를 출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상품 상담과 판매를 위한 고객 중심형 채널을 제공한 성과로 박웅권 브랜드홍보부 차장이 금융 부문에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카카오뱅크는 테크 부문에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금융권 최초로 이체 등 핵심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복잡한 금융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공로다.

결제전산원은 '상생결제 시스템'으로 전자신문사 사장상을 수상했다. 구매기업과 거래하는 1차 기업만이 누릴 수 있던 신용공여 혜택을 하위 협력사가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케이에스넷, 삼원유토피아시스템, 어피닛, 지크립토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케이에스넷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간편결제수단 '크립토PG'를 선보여 한국신용정보원장상을 받았다. 카드결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영세 가맹점에서도 가상자산을 통한 결제를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삼원유토피아시스템은 금융보안원장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법인보험대리점(GA)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낙후된 GA 전산 시스템을 IT솔루션으로 체계적으로 혁신했다는 평가다.

AI금융 매칭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운영하는 어피닛은 금융결제원장상을 수상했다. 트루밸런스는 인도 시장에서 1억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코스콤 사장상은 지크립토에게 돌아갔다. 지크립토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플랫폼 '파인애플'을 통해 디지털자산 발행 시장에서 요구되는 투명성과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

제5회 스마트금융 대상의 수상기업은 첨단 기술과 금융의 포용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생성형 AI와 화상 시스템으로 디지털 소외 계층의 문턱을 낮추고, 1차 협력사에 국한됐던 금융 혜택을 하위 협력사까지 확산시킨 상생결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스마트금융의 트렌드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열린 4회 대상에서는 주로 이종기술을 결합한 핀테크가 주목받았다면 올해는 금융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RWA나 가상자산PG 등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외연 확대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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