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으로 학생 부담 가중되지 않도록 국가장학금 확대해 나갈 계획"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존 1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5조40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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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절반 이상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잇따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생 부담을 줄이고자 국가장학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0일 설명자료를 내고 "2025학년도 등록금 법정 인상 상한은 5.49%이며 현재 등록금 인상 대학 중 이를 위반한 경우는 없다"며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들의 학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국가장학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맞춤형 국가장학금이 기존 100만명(8구간 이하)에서 150만명(9구간 이하)으로 확대된다. 또 근로장학금을 받는 인원이 14만명에서 20만명까지 늘어나고 주거안정장학금이 새롭게 추가돼 지난해 대비 약 6000억원 증액된 5조4000억원의 국가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국가장학금과 별개로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교육의 질 향상과 학생 복지 증진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전국 대학 절반 이상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따르면 사립대 151개교와 국공립대 39개교 등 총 190개 대학 중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한 대학은 23.7%(45개교) 안팎 수준이다. 지난 4일 기준 등록금을 인상한 학교는 54.2%인 103개교 수준이지만, 동결을 결정한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대학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대학의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