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인상 러시에 교육부 "국가장학금 확대할 것"

2025-02-10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 부담 가중되지 않도록 국가장학금 확대해 나갈 계획"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존 1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5조4000억원 지원

전국 대학 절반 이상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잇따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생 부담을 줄이고자 국가장학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0일 설명자료를 내고 "2025학년도 등록금 법정 인상 상한은 5.49%이며 현재 등록금 인상 대학 중 이를 위반한 경우는 없다"며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들의 학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국가장학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맞춤형 국가장학금이 기존 100만명(8구간 이하)에서 150만명(9구간 이하)으로 확대된다. 또 근로장학금을 받는 인원이 14만명에서 20만명까지 늘어나고 주거안정장학금이 새롭게 추가돼 지난해 대비 약 6000억원 증액된 5조4000억원의 국가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국가장학금과 별개로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교육의 질 향상과 학생 복지 증진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전국 대학 절반 이상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따르면 사립대 151개교와 국공립대 39개교 등 총 190개 대학 중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한 대학은 23.7%(45개교) 안팎 수준이다. 지난 4일 기준 등록금을 인상한 학교는 54.2%인 103개교 수준이지만, 동결을 결정한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대학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대학의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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