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코카콜라·펩시도 대만 로켓배송"

2025-05-06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쿠팡Inc 의장이 쿠팡이 한국과 대만에서 상품군을 늘린 데 따라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쿠팡은 대만, 파페치 사업 등을 통해 올해 20%대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7일(한국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대만에서 상품군의 폭을 넓히면서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 뿐 아니라 대만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현지 브랜드를 포함한 공급업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분기 대만 상품군은 500% 가까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한국의 와우 멤버십과 마찬가지로 와우 회원들에게 엄청난 가치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회원 지출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대만에 진출한 쿠팡은 와우멤버십을 론칭하고 운영하고 있다.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 등의 상품은 대만 현지에서 로켓배송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 모델을 대만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대만에서 쿠팡의 재방문 빈도, 지출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에서 뷰티와 관련한 브랜드를 통해 상품군이 확대된 점도 올해 1분기 주요 성과로 손꼽았다.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에스티 로더, 랑콤 등 기존 브랜드에 키엘·돌체 앤 가바나·조 말론 같은 유명 브랜드가 추가됐다. 일반 로켓배송에도 스와로브스키·컨버스·웨지우드·로얄 코펜하겐·네스프레소 등 인기 브랜드가 입점했다. 김 의장은 “다양한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 참여가 활발해졌다”며 “상품군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송하는데 투자하면, 고객의 리테일 지출이 늘고, 이는 다시 상품군 확대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명품 e커머스 ‘파페치’에 대해서도 “다음 단계로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난 몇 분기 동안 이 전략에 맞춰 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간소화해 상당한 전진을 이뤘다”고 했다.

이날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로 11조4876억 원(79억8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9조4505억 원) 대비 21%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7억 원(1억5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 이상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의 매출은 9조9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뛰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78% 늘어난 1조507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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