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예, 촉망받는 편집자에서 영화 혁신을 주도하기까지

2025-03-05

원지예 편집감독은 영화업계에서 존경받는 입지가 공고한 감독이다. 원 편집감독만의 혁신적인 비주얼 스토리텔링 방식과 타고난 감각은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원 편집감독은 Evan Ever After로 아웃온 필름 최우수 다큐멘터리 단편 심사위원상과 플로리다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When the Forest Burns로 알프레드 P 슬론 제작지원상(Alfred P. Sloan Production Grant)을 수상하였으며 단편영화 Stuck으로 타이니필름영화제 내러티브(Narrative)부문 관객상을 수상하였다. Within Whose Boundaries We Dwell은 원 편집감독에게 부산 뉴웨이브 단편영화제(Busan New Wave Short Film Festival) 최우수 실험 영화상 단편부문과 오니로스 영화상(Oniros Film Awards) 최우수 실험 영화상을 안겨주었다. Son, Can't You See I'm Burning는 과달라하라 영화제(GLAFF)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원 감독의 호소력있는 이야기 전달 방식이 전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연달아 인정받으며 영화업계의 떠오르는 스타로서 원 감독의 입지를 공고하게 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인상적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실험적인 단편영화를 디렉팅하는 원 편집감독은 자신만의 유연함과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무장하여 영화업계의 독보적 존재가 되고 있고, 자신의 재능이 끊임없이 꽃피우도록 하고 있다.

Q: 감독님, 오늘 이렇게 만나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영화업계의 라이징스타이자 작품에 여러 단면을 담아내시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 부분에 대해 조금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Evan Ever After가 그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께서 편집하시는 방법과 아웃온 필름, 플로리다 영화제 같은 저명한 행사에서 감독님의 편집작품이 인정을 받을 수 있던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인터뷰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van Ever After는 제가 참여한 독특한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주인공인 Evan의 내재된 감정이 부각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에 편집은 이야기의 리듬과 속도를 보여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통해 작품의 핵심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죠. 이번 작품의 경우, Evan의 여정과 영화의 주제인 정체성과 사회적 관용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그 결과 오스카·BAFTA 출품 자격이 있는 아웃온필름(Out On Film)심사위원상 수상과 플로리다 영화제 관객상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청중을 감동시키고 심도 있는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는데서 그 의의가 있었습니다.

Q: 수상이야기가 나온 김에, 감독님께서 When The Forest Burns으로 알프레드 P 슬론 제작지원금 $25,000도 받으셨습니다. 과학과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영화에 녹여내셨는지, 또 영화를 편집하며 새롭게 발견한 부분과 어려움은 어떤게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When The Forest Burns은 내러티브식 단편영화입니다. 슬론에서 과학적인 주제를 호소력있는 이야기에 녹여낸 점을 인정해준 게 주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When The Forest Burns은 특히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야생산불 같은 중요한 문제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포커스픽쳐스 젯블루 단편영화제(Focus Features JetBlue Short Film Showcase)에서도 지명되며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될 기회가 생긴 것과 아카데미·BAFTA·BIFA에서 인정하는 저명한 영화제인 AFI 영화제에 When The Forest Burns 가 출품작으로 선정 된 것은, 이 영화가 그만큼 의미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When The Forest Burns도 실제로 AFI Fest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AFI Fest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에서 인정받는 전세계 최우수 영화들을 쇼케이스하는 행사입니다. 특히 연례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영화부분의 예선 관문역할을 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젯플루 단편영화제 지명 역시 큰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When The Forest Burns은 감독님께서 혼신의 힘을 다해 편집하신게 느껴집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느끼면서 제작하셨나요?

A. 맞아요. 대사가 없고 감각으로 진행되는 단편이어서, 감독님과 함께 프레임 단위로 신경을 써서 편집하였습니다. 사운드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알프레드 슬론 재단은 과학과 예술의 간극을 좁혀주는 매우 중요한 유서깊은 재단입니다. 슬론 재단이 있어 저희도 이 영화에 가장 중요한 주제인 야생산불과 그 산불을 예측하는 과학에 조금 더 심도있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제트블루의 기내 영상서비스와 포커스 픽처스의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 후보자에 올라 매우 기쁩니다.

Q: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감독님은 Iconic도 편집을 맡으셨는데, Iconic 은 필름 인디펜던트 재정 지원 사업 (Film Independent Fiscal Sponsorship Program) 승인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에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필름 인디펜던트 재정 지원 사업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와 그를 통해 감독님께서 한계의 영역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Iconic의 편집자로서 해당 영화가 승인을 받은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름 인디펜던트 재정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는다는 말은,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대한 독창성을 중시하는 필름 인디펜던트가 Iconic을 독창적이고 유망한 영화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40분 이상의 영화는 영화제 출품에 있어 불리한 면이 있는데도, 필름 인디펜던트는 감독님의 비전을 인정해주었고, 그들의 자원을 저희가 언제든 지 사용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또한, Philanthropy News Digested에도 나온 것 처럼, 저의 혁신적이고 고유한 시각적 스토리텔링이 지지받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Q: Stuck은 말 그대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5분짜리 영화에 메시지를 담아서 전달해야하는 타이니 영화제 내러티브부문 관객상을 수상하였는데요, Stuck이라는 영화에대해 하실 말씀이 있는지와 단편영화속에서 긴 여운을 남기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Stuck은 창의적 도전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진행자님이라면 5분안에 이야기를 어떻게 녹여내시겠나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팀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영화의 톤과 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HBO High Maintenance 제작자인 Katja Blichfeld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계셨던 타이니영화제 관객상 수상 이외에도 타임즈스퀘어 뉴욕시독립영화제나,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제로 유명한(특히 공포, 공상과학, 판타지) 판타스틱영화제, 뉴욕라틴영화제 등에서 지명됐다는 사실만 해도 굉장히 꿈만 같습니다.

Q: 판타스틱영화제를 말씀해주셨는데,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르영화제입니다. 특히 호러, 판타지, 공상과학, 액션영화로 유명한데요, 존윅이나 데어 윌 비 블러드 같은 세계 탑급 영화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팀 버튼, 니콜라스 케이지, 봉준호 감독 같은 저명한 인사들을 모시기도 하죠. Stuck이 선정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네 맞습니다. Stuck이 말씀하신 명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영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한 영광입니다. Stuck 팀의 비전을 관객에게 전달하겠다는제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특히 워너브로스에서 주관하는 뉴욕라틴영화제에서 인정받아 더더욱 기쁩니다. 라틴영화제는 문화를 초월한 특정 영향력있는 청중과의 거리감을 좁혀준다는 점에서 훌륭한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Q: Within Whose Boundaries We Dwell에 관련해서도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작품도 호평일색이 었는데요, 오니로스 영화제와 부산 뉴웨이브 단편영화제에서 수상을 하셨습니다. 이 작품을 제작할 때 어떤 실험적인 부분을 모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그러한 실험적 기법을 사용하시게 된 계기와 정체성과 소속감이라는 주제를 전달 어떻게 전달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Within Whose Boundaries We Dwell은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품입니다. 분열된 사회속에서 정체성, 소속감, 유대감을 찾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부산 뉴웨이브 단편영화제와 오니로스 영화제 수상은 제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뉴욕인디쇼츠어워즈 (New York Indie Shorts Awards)와 2024 인디쇼츠어워즈칸 (Indie Shorts Awards Cannes 2024)에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된 것도 큰 이정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Q: GLAFF도 궁금합니다. Son, Can't You See I'm Burning도 2023 GLAFF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는데, 북미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영화제의 위성영화제에서 출품됐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A. 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영화제의 위성영화제인 GLAFF에 출품된 것만으로도 큰 영예입니다. GLAFF는 라틴계 영화 홍보 뿐 아니라 국경 없는 영화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영화제로 저의 예술적 기치와도 맞아떨어졌습니다. 여러 목소리를 듣고 문화를 초월한 대화를 촉진하는 플랫폼이기에, GLAFF 출품작으로 선정된 것은 크나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영화제작자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감독님께서 처음 영화계에 발을 디뎠을 때 미리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 있을까요?

A. 인내하고, 끊임없이 갈구하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목소리와 색깔을 찾아 스토리텔링을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영화는 예술의 집합체입니다. 여러분들이 만드시는 관계들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할 것입니다. 실험과 위험을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가장 혁신적으로 인상깊은 영화는 우리의 한계를 밀어내고 전통적인 생각에 도전하며 피어납니다.

Q: 감독님, 오늘 귀중한 시간 내어 좋은 내용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독님께서는 전세계 신예영화제작자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 같습니다.

A. 인터뷰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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