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스카 시상식 드레스 대세는 ‘네이키드 패션’

2025-03-05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 이후 애프터파티에서 드레스 패션의 대세는 누드톤의 ‘네이키드’ 패션이었다. 스타들이 대담한 패션을 선보이며 레드카펫에 섰다.

오스카 시상식 레드카펫의 스타들의 착장은 비교적 클래식하고 얌전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었지만, 애프터파티에서는 과감한 노출 패션이 두드러졌다. 특히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는 ‘적게 가릴수록 돋보인다’는 트렌드가 뚜렷이 드러났다.

올리비아 와일드·줄리아 폭스·도자 캣, 파격적인 드레스 선택

배우 겸 감독 올리비아 와일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Chloé)의 시스루 자수 레이스 네글리제 드레스를 착용해 우아하면서도 보헤미안 감성을 자아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이 드레스는 금속 장식과 자수 레이스 란제리 팬티가 포함된 디자인이다.

배우 줄리아 폭스는 한층 과감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녀는 헤어 익스텐션을 활용해 ‘주요 부위’를 가린 시스루 랩 드레스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가수 도자 캣은 본 시상식에서 ‘Diamonds Are Forever’를 부르며 다이아몬드로만 몸을 감싼 듯한 의상을 선보인 후, 애프터파티에서는 발맹(Balmain)의 맞춤형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착용했다. 이 드레스는 39명의 장인이 3,450시간에 걸쳐 제작한 작품으로, 오스카 트로피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의 몸매를 강조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드레스에는 9가지 골드 색상의 유리 비즈가 수작업으로 장식되었다.

<화이트 로터스>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레슬리 빕은 누드 스파클 트렌드에 동참해 은은한 반짝임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선택했다.

네이키드 패션, 레드카펫 트렌드로 자리 잡아

패션 매거진 인스타일(InStyle) 피처 디렉터 마들렌 허시(Madeline Hirsch)는 “네이키드 드레스 트렌드는 런웨이에서 시작됐지만, 셀러브리티들의 레드카펫 패션이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스타들과 스타일리스트들이 이 스타일에 매료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허시는 특히 “2025년에는 시스루 레이스가 네이키드 패션의 가장 두드러진 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부활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또한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전통적인 드레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애프터파티에서는 분위기가 훨씬 자유롭고 덜 형식적이기 때문에 네이키드 패션이 더욱 두드러진다”며 “파티에서는 참석자들이 긴장을 풀고 보다 대담한 스타일을 시도할 기회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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