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스런 반려견이 살모넬라균 매개체일 수 있다고?”

2025-01-14

-개에게는 무증상 살모넬라균,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도

-위생 관리 철저해야…반려동물이 얼굴을 핥지 않도록 주의

최근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견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을 분석했다.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균의 발생 시기와 위치를 조사한 뒤 사람에게 발견된 균주의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연구진은 17개 주에서 164종의 균주를 채취했으며, 이 중 77건이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의심 사례로 확인했다. 또한 이 균주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매우 중요’하다고 간주한 약물 종류와 관련된 항생제 내성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여름철 식중독에 주요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이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으로부터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를 주도한 에리카 간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개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때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살모넬라균이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매년 미국에서 약 135만 건 이상의 감염 사례를 유발한다. 식품 매개 질병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면서 전파된다. 이번 연구 결과로 반려견과의 친밀한 접촉, 배설물과의 무의식적인 접촉, 반려견 쓰다듬기 등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반려견에 의한 살모넬라균(식중독) 예방을 위한 간단한 위생 수칙은 무엇일까?

연구진은 위생 관리와 생물 감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소피아 케니 연구원은 “반려동물과 인간은 같은 환경에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살모넬라균 같은 인수공통 전염병은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직접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손을 자주 씻고 반려동물과 접촉하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며, 반려동물이 얼굴을 핥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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