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딘딘이 신년 운세를 확인하다가 역술가의 말에 크게 당황했다.
지난 2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240회를 맞아 ‘복 있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새해를 기념하며 역술가에게 신년 운세를 확인하는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딘딘은 자신의 사주에 관해 이야기했다. 올해 대운이 들어온다고 했다는 것. 역술가 역시 이를 인정하며 “요즘 어른이 돼가고 있다”며 “더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풀이했다. 표현력이 다소 거친 부분이 있어, 자기 감정이 안 좋거나 머리가 아플 때가 있다고.
딘딘의 경우 그런 것들이 유독 있다고 한다. 역술가는 “요즘 대운이 들었던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덕을 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감사한 일이 생기면 감사하고, 미안할 때 미안해할 줄 아는 등 의리를 지키려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
이후 애정운을 보던 역술가는 “지금 들어온 여자가 있을 건데 헤어지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에 딘딘이 “사귀고 있는 여자가 있다면 헤어지지 말라고요?”라고 질문하자 “본인한테 되게 중요한 여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멤버들은 “썸이냐, 교제 중이냐”고 딘딘을 추궁했다.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원래 사주는 내가 보고 싶은 걸 보는 게 아니냐”며 일축했다.
건강운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역술가는 “생식기관이 서른 살 때쯤부터 안 좋았을 거다”라며 “병은 하나 들어와 있더라”고 폭탄 발언했다. 딘딘은 “생식기에 병이 들어와 있다고요?”라고 재차 질문하며 충격을 받은 표정. 이에 역술가는 “좀 많이 약하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종민은 “너 발기부‘딘’이었잖아”라며 별명을 언급하며 깐족거렸다. 실제로 딘딘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성 활력 징후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내가 소양인이라 체질적으로 생식기가 약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놔 더욱 화제를 모았다.
딘딘은 “선생님 못 봤잖아요”라며 발끈했다. 병이 있을 거 같다는 게 무슨 말이냐는 것. 그는 “나아질 수 있냐고 묻는 건 좀 그런가?”라면서도 “운동 열심히 하고 흑마늘 먹으면 괜찮아지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