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의 탄두부가 두 종류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관련 보도를 이 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분석 결과 단탄두와 다탄두 두 종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전시회에 화성-19형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2종의 탄두부 구조를 설명하는 듯한 그림 패널도 설치했다.
유 의원은 화성-19형이 '다탄두 각개 목표 설정 재돌입체(MIRV)' 탑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3단 분리 조선중앙통신 사진에서 탄두부에 후추진체(PBV) 로켓 노즐이 식별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와 함께 패널 이미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제작 관련 물품을 대량 확보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북한이 자체 생산하기 어려운 물품은 러시아 측에서 지원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전시회에서 10종의 신형 드론도 공개했다. 이 중 골판지로 제작된 신형 드론이 주목 받고 있다. 골판지 드론은 탐지 및 요격이 제한되며, 유사시 벌떼 드론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장거리 체공형 자폰드론인 '하롭'과 형상이 비슷한 드론도 공개됐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신형 전차도 공개됐다. 신형 전차에는 대전차미사일 2발이 탑재됐고, 원격통제 무기 시스템(RCWS)도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