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재 모이는 대한민국…과학기술 R&D예산 대폭 확대"

"올해 정부 지출 기준 R&D 4.4%에 불과…예산 확대해야"

"지방거점국립대 집중 투자해야…지역 자율 R&D 추진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과학기술의 날'을 기념해 "기술 패권의 시대,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를 주도하는 과학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총 정부지출 기준 R&D 예산은 4.4%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과감한 투자와 초격차의 압도적 기술만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며 "과학기술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백신, 수소, 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미래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연구자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도전적, 창의적, 장기적 연구 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R&D 정책 수립과 기획, 평가에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하겠다, 이공계 학생과 박사후(博士後)연구원의 처우 개선과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모이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방거점 국립대와 지역 과학기술원 등의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 구축 등의 방법을 언급, "지방거점국립대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가 자율성을 갖고 R&D 투자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역 자율 R&D’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해당 지역 지자체가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전염병의 국난 속에서도 R&D 예산을 늘리고, 우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며 "첨단 과학기술이야말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근간이고, K-이니셔티브의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이 강한 나라는 흔들림없이 번영하고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두 모아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