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재생에너지 비율 9.38%…업계 톱

2025-07-08

통신3사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가장 높은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데이터뉴스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전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6.59%로 집계됐다. 3사의 총 에너지 사용량은 7만7510TJ,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111TJ로 집계됐다.

3사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2022년 1.57%(총 에너지 7만6199TJ, 재생에너지 1197TJ), 2023년 5.71%(총 에너지 7만8081TJ, 재생에너지 4458TJ)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3사 모두 RE100에 가입해 2050년 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총 에너지 사용량 2만4292TJ의 9.38%인 2279TJ을 재생에너지로 채웠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전력과 녹색 프리미엄 계약을 통해 232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했다. 또 전국의 사옥과 기지국의 옥상, 주차장 등 유휴 부지에 4.9MW 규모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지난해 5412MWh를 발전했다.

SK텔레콤은 2022년(5.18%)과 2023년(8.61%)에도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사용 비율을 보였다.

2030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65% 달성을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해 SKI E&S와 50MW 규모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 2027년부터 20년간 연간 64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94%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기록했다. 2022년 0.01%에서 급상승했다. 에너지 총 사용량을 2022년 3만351TJ에서 지난해 2만9644TJ로 소폭 줄인 가운데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4TJ에서 2353TJ로 대폭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녹색 프리미엄 계약을 통해 244GWh의 전력을 조달했다. 또 사옥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구축한 자가 태양광 설비를 통해 11.03TJ의 에너지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녹색 프리미엄 구매와 PPA(Power Purchase Agreement) 계약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2.03%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기록했다. 2024년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479TJ로, 2년 전(7TJ)보다 크게 늘었지만, 경쟁사들보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적었다.

지난해 한국전력과 녹색 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해 4만8000MWh의 재생에너지를 구매했다.

KT는 또 전국 가용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103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량은 8392MWh이며, 이 중 1286MWh를 자체 소비했다. 대덕2연구센터 등 4개 건물에 1.9M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도 운영하고 있다.

KT는 2030년 56%, 2040년 84%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자가소비 태양광 구축, PPA, 녹색 프리미엄 구매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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