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 업체 50곳 상반기 직원 평균 월봉은 450만원…‘삼양사’ 업계 最高

2024-09-23

-본지(녹색경제신문) 식품 업체 50곳 2024년 상반기 임직원 급여 및 월봉(月俸) 조사

-2024년 상반기 식품업체, 직원 1인당 월급 600만원 넘는 곳 5곳…400만 원대 22곳 최다

-대한제분>오리온>한일사료>빙그레 順 직원 급여 상위권에 포함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는 2730만 원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月俸) 기준으로 450만 원 정도였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받은 급여가 4000만 원 넘는 곳은 삼양사와 대한제분 2곳이 있었다. 월봉 기준으로 600만 원 이상 되는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오리온, 대한제분, 빙그레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식품 업종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50곳의 2024년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및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인건비 총액과 직원 수, 평균 급여 등은 반기 보고서에 기재된 금액과 인원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식품 업종에 있는 주요 50곳이 올해 상반기에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1조 7673억 원 이상됐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는 6만 1243명으로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2730만 원으로 계산됐다. 6개월로 나눈 월봉으로 재산정하면 매달 450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연봉이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月420만 원 수준이었다. 급여로 치면 2520만 원 정도였다. 참고로 작년 동기간에는 상반기 평균 급여액이 2650만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80만 원 정도 많아졌다.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CJ제일제당이 임직원에게 지급한 금액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중 임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2927억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지출했던 2857억 원과 비교하면 69억 원 이상 많아진 금액이다. 인건비 증가율로 보면 2.4% 정도 상승한 수치다. 이어 ▲롯데웰푸드(1854억 원) ▲대상(1628억 원) ▲농심(1501억 원) ▲SPC삼립(808억 원) ▲동원F&B(766억 원) ▲오뚜기(764억 원) ▲매일유업(707억 원) ▲빙그레(678억 원) ▲삼양사(585억 원) ▲남양유업(578억 원) ▲하림(575억 원) ▲오리온(568억 원) ▲삼양식품(544억 원) 순으로 500억 원이 넘었다.

100억 원~1000억 원이 넘는 곳은 조사 대상 50곳 중 17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사조대림(236억 원) ▲사조오양(197억 원) ▲샘표식품(181억 원) ▲대한제분(168억 원) ▲팜스코(157억 원) ▲풀무원(155억 원) ▲코스맥스엔비티(148억 원) ▲엠에스씨(135억 원) ▲팜스토리(132억 원) ▲동우팜투테이블(129억 원) ▲한성기업(123억 원) ▲마니커(122억 원) ▲조흥(114억 원) ▲사조동아원(110억 원) ▲노바렉스(102억 원) ▲선진(102억 원) ▲대한제당(1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 식품 업계 올 상반기 직원 월봉 500만 원 넘는 곳 15곳…600만 원 이상은 5곳 그쳐

올 상반기 주요 식품 업체 중 임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삼양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585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1290명이 넘는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올 상반기에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4620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770만 원으로 계산됐다. 특히 작년 동기간에는 3860만 원을 지급했는데, 1년 새 760만 원이나 많아져 직원들 급여 통장이 두둑해진 셈이다.

삼양사 이외에 4000만 원대는 대한제분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회사는 168억 원 수준의 인건비를 380여 명에 지급해 올 상반기 평균 급여액만 4340만 원으로 업계 넘버2를 기록했다. 월급으로 치면 720만 원 정도다. 이는 작년 동기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월급 기준으로 600만 원대를 지급한 곳은 3곳 더 있었다. ▲오리온 3800만 원(月630만 원) ▲한일사료 3720만 원(620만 원) ▲빙그레 3680만 원(610만 원) 순으로 높았다. 이중 오리온은 작년 동기간에도 3750만 원(月630만 원)을 지급해 작년과 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 수준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한일사료는 지난해 상반기 때 3340만 원(月560만 원) 정도 지급했었는데, 1년 새 400만 원 가까이 보수가 상승했고, 빙그레는 지난해 상반기 때만 해도 2930만 원으로 3000만 원을 밑돌았는데 올해는 3600만 원대로 눈에 띄게 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에 월급 기준 500만 원대를 지급한 식품 관련 업체는 10곳으로 조사됐다. ▲매일유업 3520만 원(月590만 원) ▲CJ제일제당 3470만 원(580만 원) ▲대한제당 3310만 원(550만 원) ▲팜스코 3230만 원(540만 원) ▲뉴트리 3160만 원(530만 원) ▲팜스토리 3090만 원(520만 원) ▲뉴트리 3160만 원(530만 원) ▲팜스토리 3090만 원(520만 원) ▲고려산업 3060만 원(510만 원) ▲대상 3030만 원(510만 원) ▲에이치피오 3000만 원(500만 원) ▲풀무원 2980만 원(500만 원)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월봉 400만 원대는 2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이번 조사 대상 업체 50곳의 평균 월봉 450만 원 이상된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사조동아원 2950만 원(月490만 원)▲남양유업 2880만 원(480만 원) ▲SPC삼립 2790만 원(470만 원) ▲롯데웰푸드 2690만 원(450만 원) ▲농심 2690만 원(450만 원) 등이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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